이번 개각의 최대 관심은 이한동 국무총리의 유임 여부다. 이 총리가 유임되면 개각의 폭은 ''정치인 출신'' 장관을 포함, 6~7개 부처 장관이 바뀌는 선에서 그치지만 이 총리가 바뀌면 조각(組閣) 수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 총리 교체론과 유임론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악화된 민심을 감안할 때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총리를 제외한 개각으로는 국정 분위기를 쇄신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 총리의 유임을 점치는 사람도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궁지''에 몰려 있을때 총리직을 맡아 대과없이 수행한 데다 이 총리가 현직을 그만두고 돌아갈 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