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대표적 중견기업 재무담당자들이 울산CFO(Chief Financial Officer)클럽을 결성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기계 삼주기계 한주금속 스마트전자 성진지오텍 등 19개 중소제조업체의 재무관리 중견간부들은 최근 ''울산 CFO클럽''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초대 회장은 신한기계 이동호 경영지원부문장이 맡기로 했다. 울산CFO클럽은 신제품, 신기술, 마케팅기법 등의 공동 연구 및 개발과 생산 판매 서비스 등 경영 전반에 관한 상호협력 및 소식지 발간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경영정보 연구 기술 등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미래경영자로서의 자질도 함께 키우기로 했다. 이들 클럽 회원은 회사경영 전반에 걸쳐 최고경영자의 최측근에서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장급 이상 간부들로 향후 이 지역 중소업체들의 경영혁신에 큰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원사는 선박블록, 열교환기, 전자 및 자동차 부품 등 첨단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제품을 독자 생산하는 연간 매출액 5백억원 이상의 중견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전체 매출중 수출비중이 80%를 넘으며 회원사의 절반 이상이 코스닥등록을 추진중에 있어 대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울산에서 중소업체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나름대로 독립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호 회장은 "회원사들간 특화된 기술과 경쟁력,위기관리 노하우 등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경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