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8:58
수정2006.04.02 09:02
아더앤더슨코리아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양승우 대표는 "아더앤더슨에 인재들이 모여 있고 고문을 영입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은 자연스런 조직의 발전과 관계된 것일 뿐 비리와는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양 대표는 일부 고위관료의 자제들이 근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더앤더슨은 전세계 젊은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직장이다. 이런 곳에 좋은 학교를 나온 고위관료의 자녀들이 다니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아더앤더슨은 내부적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학력과 능력 등을 심사하기 때문에 좋은 집안의 자녀들이 점수를 약간 더 받을 수는 있지만 자질 면에서도 아무런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 대표는 특히 "이들이 아직 들어온지 1년차 정도밖에 안되는데 이들을 통해 사업확대를 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고문 제도에 대해서는 "고문 제도는 이미 일반화된 관행이며 아더앤더슨은 가능하면 정치색을 배제한 순수한 고문 제도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용근씨(전 금감위원장)의 경우 조직이 확대되면서 ''어른''을 모셔야 한다는 의견 때문에 한달전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더앤더슨은 이밖에 과거 정치적 연관성이 있던 고문들은 이미 퇴임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