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도체 장비 및 재료 관련 전시회인 "SEMICON Korea 2002"가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주최로 오는 2월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 전관과 대서양홀 7~8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SEMICON Korea는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최신 장비 및 재료와 관련 서비스를 소개하는 행사로 국내 대표적인 전문전시회 가운데 하나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1개국에서 4백50여개 기업이 8백60개 부스를 마련,최신제품들을 전시하게 된다. 특히 3백mm 관련 제품,초미세 공정 기술,동 금속 등 최첨단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주최측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반도체 산업의 제품사,장비사,재료사 및 연구기관에 이르기까지 한자리에 모여서 기술정보를 나누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와 병행해 기술심포지움,국제표준규격 교육프로그램,리셉션 행사 등이 3일간에 걸쳐 열린다. 기술심포지움에는 국내외 유수 반도체 장비 및 재료업체의 각 분야 실무 담당자,학계의 전문가들이 대거 연사로 초청되어 현장경험을 토대로 한 최신 반도체 기술동향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의 원가절감을 위해 장비의 신뢰성과 생산성 제고에 촛점을 맞췄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주최측인 SEMI는 70년에 미국 마운틴 뷰에서 설립되었고, 현재 6백50억 달러 시장규모의 세계 반도체 장비,재료 산업 및 평판 디스플레이(FPD) 산업을 대표하는 세계유일의 국제 협회이다. 전 세계적으로 2천5백여 회원사(한국 1백20개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부를 두고 있다. 서울 브뤼셀 도쿄 싱가폴 타이완 모스크바에 각각 사무국을 두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