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바이오벤처업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바이오벤처업체들은 신물질 개발을 통해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별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 일본등 해외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10여개 벤처가 코스닥시장에 새롭게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연구기관인 DRI는 세계 바이오벤처산업이 연 평균 22%씩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 황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국내 바이오 벤처업체는 줄잡아 5백여개.이들 가운데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5개 기업을 소개한다. --------------------------------------------------------------- 바이오니아(www.bioneer.co.kr)는 생명공학연구소 출신의 박한오 박사가 세운 국내 생명과학 분야 1호 벤처기업이다. 지난 92년 창업이래 자체 기술로 유전체 연구에 필요한 연구시약 및 기자재를 개발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21세기 유전체 연구분야에 핵심으로 부상한 첨단 자동화 연구 장비들을 개발중이다. 대용량으로 미생물을 배양할 수 있는 HT-MegaGrow,대량의 시료에서 자동으로 유전자를 추출해내는 HT-Prep,대용량으로 유전자를 합성할 수 있는 슈퍼유전자합성시스템,합성된 유전자를 이용해 DNA칩을 제조할 수 잇는 대용량 칩 제조장치인 HT-Arrayer 등이 대표적이다. 바이오니아는 그동안 축적한 핵심기술역량을 바탕으로 대전에 대지 1만평의 "바이오니아 대전 DNA센터"를 세워 세계 최대의 합성 유전자를 공급할 수 있는 유전자합성라인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라인이 모두 완성되면 하루에 10만개 이상의 합성유전자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이곳에서 현재 개발중인 대량자동유전자 분석장치가 설치될 경우 세계 수준의 염기서열 분석능력을 갖는 유전자분석센터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바이오니아는 대전 DNA센터를 기반으로 DNA칩 제작은 물론 대량의 합성유전자가 필요한 SNP프로젝트 등과 같은 각종 연구과제를 수행해 2003년께 1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합성유전자 및 DNA칩 시장에서 선두업체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외에 16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93건의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신생 바이오 벤처들과 공동마케팅을 하는 홈바이오 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을 통해 효능이 뛰어난 새로운 기능성 물질을 개발하고도 판매망을 확보하지 못해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유망 벤처기업에 바이오니아의 마케팅 전략과 판매 네트워크를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바이오니아는 이미 홈바이오넷이라는 전문 유통브랜드를 만들고 전국에 16개 지사를 구축했으며 지난해말까지는 2백여개의 점포를 확보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