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바이오벤처업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바이오벤처업체들은 신물질 개발을 통해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별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 일본등 해외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10여개 벤처가 코스닥시장에 새롭게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연구기관인 DRI는 세계 바이오벤처산업이 연 평균 22%씩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 황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국내 바이오 벤처업체는 줄잡아 5백여개.이들 가운데 바이오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5개 기업을 소개한다. --------------------------------------------------------------- 서린바이오사이언스(대표 황을문.www.seoulin.co.kr)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19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지난 84년 설립돼 그동안 생명과학 분야 연구에 필요한 각종 시약과 재료 및 기자재를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갖춰왔다. 94년에는 부설연구소인 서린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유전자 진단키트와 단백분해요소 등 첨단 생명과학 제품들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특히 생명공학 연구에 필수적인 진탕기,항온조 및 유전자조작 DNA 영상촬영장치 등을 독자적으로 생산해오고 있다. DNA칩 분석장치 등 생명공학 최첨단 장비도 개발중이며 올 상반기중 시판을 앞둔 상태이다. 서린생명과학연구소는 또 95년부터 농업과학기술원과 G7과제를 공동 수행해 99년부터 다범위 유전자형 검출키트를 제품화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서린생명과학연구소는 이미 국가 연구과제인 과학기술부의 G7 신기능생물소재사업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의 벤처 및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과제,해양수산부 O.K.21 과제 등도 진행중이다. 또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각 대학의 연구실 및 바이오벤처기업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인하대와 단백분해요소개발,고려대와 산업용 동물세포배약 특수배지개발,경북대 바이오벤처기업인 티지바이오텍과 비만치료제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서린생명과학연구소는 특히 서울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질병예측유전자 진단시약은 현재 개발이 거의 완료됐으며 동아제약과 제품생산 및 마케팅 분야에서 제휴를 맺어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DNA칩 분야에서 서린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해 정통부의 바이오인포매틱스 과제의 하나로 진행해온 DNA칩 분석기기인 바이오칩 스캐너를 개발,오는 6월께 판매할 계획이다.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올 상반기중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며 유망 벤처기업과 제휴,생산시설 확충 등을 통해 세계적인 생명과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올해 매출은 1백60억원(수출 21억원)에 순익은 24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