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바이오혁명] '동아제약' .. 위점막보호제 상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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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체들이 선진 연구기법을 활용,포스트게놈시대에 대비하고 나섰다.
유한양행과 동아제약은 각각 항암제와 천식치료제 분야에서 유전자연구를 발전시킨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업계는 내년에 3~5가지의 신약을 판매한다는 목표로 세우고 올해안에 관련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약개발을 통해 제약산업을 국익창출의 초석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열기가 뜨겁다.
국내 주요제약회사들이 펼칠 올 바이오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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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식 < 사장 >
동아제약은 올해 작년보다 25% 늘어난 2백5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신약개발과 바이오연구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올해엔 한두개의 신약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선 약쑥에서 추출한 위점막 보호제 DA-9601(가칭 스티렌)의 임상시험이 완료돼 올 상반기에 발매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 신약후보물질은 임상시험결과 알코올성 위염과 스트레스성 궤양을 80%이상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대병원에서 임상 1상시험에 들어간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DA-8159(가칭 서포라이즈)는 빠르면 올해안으로 2상 임상시험이 끝나 내년말께는 상품화가 가능할것으로 기대된다.
비아그라보다 부작용이 적은 이 제품이 발매될 경우 국내에서는 연 2백억원,세계시장에서는 약 1억달러 어치가 팔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인 DA-5018은 미국 스티펠에 기술수출돼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에이즈 DNA백신도 유럽에서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또 동아제약은 2000년 10월말 바이로메드와 함께 말기 심혈관질환으로 발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되는 허혈성질환을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현재 임상시험중이다.
2000년에 개발한 인공피부는 두께 밀도 생착률에서 기존 제품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있다.
이를 허용하는 국내 관련 법규가 마련될 경우 대 힛트를 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제약은 기존 바이오의약품 사업도 계속 키워나갈 방침이다.
성장호르몬,인터페론-알파2,과립구콜로니자극인자(G-CSF),적혈구생성인자(EPO)등 4대 생물공학 의약품을 바탕으로 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혀 새로운 약리기전을 갖는 약물개발에 들어갔다.
천식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유한양행과 함께 뼈를 분해하는 "카텝신-K"효소를 억제하는 골다공증치료제도 개발중이다.
2000년 하반기부터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는 비만치료제를 TG바이오텍과 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과제들이 성공할 경우 동아제약은 국내 10대 기업에 끼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