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바이오혁명] '녹십자'..골밀도 높이는 PTH 골다공증치료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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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체들이 선진 연구기법을 활용,포스트게놈시대에 대비하고 나섰다.
유한양행과 동아제약은 각각 항암제와 천식치료제 분야에서 유전자연구를 발전시킨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업계는 내년에 3~5가지의 신약을 판매한다는 목표로 세우고 올해안에 관련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약개발을 통해 제약산업을 국익창출의 초석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열기가 뜨겁다.
국내 주요제약회사들이 펼칠 올 바이오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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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섭 < 사장 >
국내 바이오산업을 태동시킨 녹십자는 축적된 생물학적제제 분야의 생산기술 및 연구력을 바탕으로 유전공학을 이용한 신약개발과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신약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과제는 골다공증치료제 부갑상선호르몬(PTH)이다.
유전자재조합방식으로 양산되는 PTH는 조골세포 형성을 촉진해 골밀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되는 약물로 기존 치료제가 예방적 효과에 그치는 것과는 달리 치료적인 효과까지낸다.
PTH는 국내서 개발된 생명공학 의약품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받아 2000년 3월 1상 임상시험을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작년 하반기부터 독일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쯤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PTH는 2007년께 G7국가에서만 9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따라서 현재 PTH를 개발,FDA로 부터 시판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 릴리와 함께 시장경쟁을 벌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형 간염바이러스(HBV)에 감염된 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B형 간염 면역치료제(CTL)도 주목받는 연구과제다.
이 치료제는 HBV가 간염 및 간암을 유발할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이러스의 X단백질에서 유래한 특정한 파편(펩타이드)이다.
이 펩타이드는 환자에게 주입될 경우 CTL의 활성화를 유도,CTL이 간염에 감염된 세포를 죽이도록 유도한다.
현재 전(前)임상시험이 거의 마무리돼 빠르면 3년안에 상품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는 암세포가 증식할때 혈관을 새로 만드는 과정을 억제하는 그린스타틴 자가면역반응을 억제하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NP005)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인자)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파필로마바이러스를 살멸하는 치료제 C형 간염 DNA백신 쯔쯔가무시병을 일으키는 리켓차의 예방 백신 등을 개발중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