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환율은 엔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연동성의 강약 조절을 거치며 주로 1,300원대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일시적으로 공급우위나 펀더멘털의 개선 등에 따른 1,300원 하향 돌파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됐다. 경제금융예측전문지인 ''Topzon Forecast''는 2월호에서 11명의 외환전문가를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2월말 평균 환율은 1,307.70원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원화와 엔화간의 연결고리는 일단 지속되는 쪽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양국을 둘러싼 경제환경의 차별화로 느슨해질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변수의 변화 여부가 두 통화간의 ‘헤어짐’을 준비하게끔 유도하면서 원화의 독자노선을 예비하는 과정으로 만들 것으로 예상됐다. 엔화의 경우, 135∼140엔까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3월말 회계연도 결산시점을 앞두고 일본계 해외법인의 본국송금이 2월 중순이후부터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엔화 강세로의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상존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음도 원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즉, 경제지표의 호전 등 펀더멘털의 개선이 추가로 이뤄진다면 외환시장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 더불어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 경기회복 기대에 맞춘 자금 유입 등은 달러 공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돼 환율의 하향 안정화에 기여할만한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 유입 여부는 판단이 어려우나 급격한 유출은 자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표] 환율전망조사 결과 ----------------------------------------------   성  명    2월말  3월말  6월말  12월말 ---------------------------------------------- 강명훈 책임연구원  1,285  1,272  1,260  1,250 (한화경제연구원) 구용욱 연구위원   1,295  1,285  1,260  1,200 (대우증권 경제조사팀) 김승현 선임연구원  1,310  1,305  1,270  1,240 (현대투자증권 리서치팀) 신금덕 이코노미스트 1,300  1,350  1,380  1,280 (삼성생명 재무기획팀) 신동수 수석연구원  1,330  1,300  1,280  1,250 (하나경제연구소) 신승관 조사역    1,300  1,280  1,260  1,220 (무역협회 무역조사부) 오석태 이코노미스트 1,290  1,270  1,250  1,200 (시티은행) 유승선 책임연구원  1,325  1,340  1,328  1,260 (외환은행 경제연구소) 이창선 부연구위원  1,320  1,310  1,280  1,240 (LG경제연구소) 이헌영 부조사역   1,310  1,280  1,260  1,200 (산업은행 조사부) 조현상 연구원    1,320  1,315  1,310  1,240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 ----------------------------------------------   평   균   1,307.7  1,300.6 1,285.3 1,234.5 ---------------------------------------------- * 전망치는 탑존포렉스 회원 견해로 소속기관 공식의견은 아님 ** 종가, 원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