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매수로 강보합세를 회복했다. 지난주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 합의도출 실패 소식으로 매물이 잠시 증가하며 780선을 내줬으나 수급안정감을 바탕으로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불름버그 통신이 지난주 하이닉스와 마이크론간 합의 도출에 실패하고 새로운 협상기일을 잡지 못했다는 소식은 ''최종 실패''라기보다는 ''협상 과정 중의 밀고 당기기'' 수준으로 이해되는 모습이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하이닉스 인수가격으로 50억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번달까지 마이크론의 회신을 기다렸다가 추후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54분 현재 779.40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4.72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787.65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가 하이닉스 악재로 773.49까지 약세 전환했으나 이내 상승세를 회복했다. 개인이 엿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315억원을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를 거두고 12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를 늘리며 시장안정을 유도하고 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380억원을 순매도중이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의 단기성 매물이 일단락되고 해외시장에서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라며 "지수를 예단할 수는 없으나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관점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97.50으로 0.10포인트 오름세를 회복했다. 외국인 순매도로 96.70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가 증가하며 강보합 수준을 되찾았다. 외국인이 2,300계약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이 1,330계약, 투신이 530계약, 증권이 110계약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 안팎의 백워데이션을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을 위주로 매도우위 상태다. 프로그램 매도는 비차익 400억원을 위주로 545억원이며, 매수는 비차익만 230억원 규모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