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월드컵을 대비해 유럽노선을 대폭 강화한다. 28일 대한항공은 유럽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런던,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를 매일 운항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월드컵 기간중 21만명에 달하는 항공 수요중 약 5만명이 유럽지역에서 국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월드컵 기간 동안 약 1,000억원의 여객수입 예상액중 유럽지역에서만 400억원 이상의 수입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을 계기로 오는 2005년까지 유럽노선이 국제노선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10%대에서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월드컵 개막을 맞는 오는 6월부터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주 5회에서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늘리고 인천∼취리히 노선은 오는 3월 2일 주 2회 운항 재개후 주 3회로 주 1회 증편키로 했다. 또 인천∼로마 노선은 주 2회에서 주 3회로 주 1회 증편 하는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노선권을 모두 사용해 공급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런던 노선도 주 5회 운항에서 주 7회로 매일 운항해 현재 8개 여객노선, 주 25회 운항을 9개 노선, 주 33회로 늘릴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