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중국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진출한다. 하나로통신은 최근 중국 광둥성 제1 기간망사업자인 잉신토스(영신투자)와 초고속인터넷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잉신토스에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 구축·운용 노하우를 전수하고 멀티미디어 응용기술과 포털 운용 등의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잉신토스가 추진하고 있는 사이버아파트 사업의 망 설계와 구축에 관한 핵심 기술을 제공,중국 사이버아파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잉신토스는 지난해 기간망 사업허가를 받은 뒤 ''E''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단지 빌딩 등을 대상으로 한 망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광둥성은 7천만명의 인구 중 2백50만명 가량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오는 2005년에는 인터넷 이용자수가 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 시장이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올해를 해외시장 진출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지난해 11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진출했다. 앞으로 신흥 통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비롯 인도 남미 동구권 등의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