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해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1백40억원을 투입,기존 항생제와 고혈압약보다 효능이 우수한 개량 신약을 집중 개발키로 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최근 개발한 개량신약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HM-40010P)와 칼슘길항 고혈압치료제(HM-30020C)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前)임상시험을 올해안에 완료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기존 유망제품의 성분에 붙어있는 가용화염을 다른 것으로 바꾼 것으로 시장성이 뛰어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는 또 뇌내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민산의 정상적인 대사를 유도하는 후보물질을 올해안에 선정,내년부터 뇌졸중치료제 및 간질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전임상에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한미는 지난해 마무리하지 못한 3개 개량신약에 대한 전임상시험도 계속 진행키로 했다. 탁솔(주목나무 껍질에서 추출)성분의 먹는 항암제 ''오락솔''과 새로운 백혈구증식인자인 ''HM-10411''에 대한 전임상을 올해 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벤처기업인 이매진과 함께 연구중인 내성 강한 그람양성균에 대한 항생제의 경우 오는 6월까지 전임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