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인 호텔 총지배인이 국내 한 대학에서 호텔산업에 관한 강의를 하게 됐다. 오는 3월부터 한 학기 동안 한국항공대학교 경영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호텔산업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하게 된 조선호텔 버나드 브랜더 총지배인이 주인공. 독일 출신인 브랜더 총지배인은 1주일에 한 번 3시간씩 국내외 호텔산업의 현주소,호텔경영,호텔산업과 서비스,호텔산업의 미래 등 호텔산업 전반에 대해 강의하게 되는데 외국인 총지배인이 국내 대학강단에 서는 것은 처음으로 그는 현재 한국미식가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브랜더 총지배인은 대한항공 등 항공사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매너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1991년 워커힐호텔 부총지배인으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브랜더 총지배인은 99년 조선호텔로 자리를 옮겼으며 현재 특1급 호텔 총지배인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브랜더 총지배인의 강의가 성사된 이유같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