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8:58
수정2006.04.02 09:01
외국인투자자의 단기매매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증권거래소는 작년 10월 이후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순매수했던 시기(10월4일∼12월6일)와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외국인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3일 이상 지속적으로 매수하거나 매도한 종목의 비율이 20.89%에서 9.64%로 11.25%포인트나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인이 하루나 이틀 사이에 사들인 종목을 팔고 매도한 종목을 매수하는 등 단기매매전략을 보다 많이 구사했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의 경우 3일 연속 매수 또는 매도를 지속한 종목의 비율이 8.71%포인트,개인은 3.0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단타 타깃''종목들의 주가 변동도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단기매매 상위 30종목의 가격변동성은 6.86%로 기관 5.60%,개인 6.22%에 비해 높았다.
올 들어 개인이 순매수를 지속한 종목 상위 30개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9.46%로 가장 높았지만 하락종목도 18개나 됐다.
반면 외국인 순매수 상위 30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7.37%를 기록했지만 2종목을 빼고 모두 주가가 올랐다.
올 들어 외국인 연속 순매수일수 상위종목은 대한도시가스(15일) 한국포리올(13일) 한국전력(11일) 동양제과(11일) 등의 순이었다.
기관 연속 순매수일수 상위종목은 SK가스·백광산업(16일) 고려개발(14일) 삼환기업(13일) 등이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