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메모지와 펜을 꺼내야 한다. 그리고는 공사를 해야 할 부분을 적어본다. 발코니 화장실 주방 어린이방 단열 방수 등 공사가 필요한 부분을 챙긴 후에는 비용을 따져본다. 일반적인 리모델링 비용은 아파트의 경우 평당 1백만원, 주택은 평당 1백50만원이다. 다시 정리하면 리모델링을 시작하기 전에 공사범위를 먼저 정한다. 부분 공사일수도 있고 주택 전체를 공사할 수 있다. 공사범위가 정해졌다면 예산을 짤 수 있다. 예산을 세울 때 주방의 경우 주방가구와 빌트인 가전제품의 예산은 별도로 책정해야 한다. 공사 범위와 예상 예산 계산이 끝났다면 이번에는 바꿀 집안의 분위기를 생각해본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을 때의 느낌이라든가,인테리어 관련 잡지에서 보았던 맘에 드는 분위기를 마음속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리모델링 업체와 접촉을 시작한다. 나는 얼마의 예산으로 집안의 어떤 곳을 고치고 싶다고 가급적 여러 리모델링 업체에 제시해본다. 그러면 리모델링 업체들은 예산금액에 맞춰 공사범위를 조정해주거나 마감재 수준을 결정해서 고객에게 제안을 할 것이다. 가급적 여러 리모델링 업체에 문의하면 업체마다 특성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자신의 공사범위 예산 분위기를 제대로 반영해줄 수 있는 리모델링 업체를 고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리모델링 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서 거의 100% 확률이라고 말하는 게 하나있다. 리모델링을 원한다는 고객인데 예산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공사하지 못할 확률이다. 같은 평형에서도 1천만 원에서 1억 원까지 천차만별의 공사가 가능한 게 리모델링이다. 명확한 예산을 제시해야 공사가 빨라지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도 쉽다. 계약을 맺은 리모델링 업체는 설계를 한 후 전체를 모두 고치는 경우 바뀔 모습을 컴퓨터 3차원 화면으로 보여주는 게 일반적이다. 공사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소음 먼지 등의 민원은 건물주인이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 공사직전에 마감재를 확인해야 하고 공사대금은 대개 3차례에 걸쳐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사를 맡기는 사람은 가급적 리모델링 업체에 자금계획을 밝혀두는 게 좋다. 그래야 업체가 공사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리모델링 업체와 아무리 자주 협의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