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우리 집도 새집처럼 우아하게 리모델링할 수 없을까" 낡은 집을 새집처럼 리모델링해주는 모 TV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리모델링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과 욕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거금이 드는 공사를 아무 업체에 맡길 수는 없는 노릇.가격에 거품은 없는지,자재는 제대로 쓰는지 신경써야 할 요소가 한둘이 아니다. 최근엔 유명브랜드 인테리어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간단한 인테리어에서 대형 리모델링까지 금융대출은 물론 일시 거주할 집 알선까지 해주고 있다. 이들은 전국에 프랜차이즈망을 확보해 문의에서 계획 공사 마무리까지 고객의 발품을 최소화하고 있다. 리모델링은 유명 업체에게 맞겨라=인지도가 높은 리모델링 업체들은 정가제를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어 바가지를 쓸 우려가 적다. 날림이나 허위시공의 위험도 적다. 자신들의 기업이미지 보호를 위해 날림공사나 허위공사를 하지 않는 게 기본이다. 만약 날림공사로 고객이 클레임을 제기할 경우 회사 이미지 전체가 나빠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반면 소규모 리모델링 업체의 경우 간혹 견적서에 나와 있는 자재보다 저품질 저가자재를 사용한다거나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날림공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사후관리(AS)도 확실하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선 고객만족경영이 필수적이기 때문.따라서 고객들은 공사 후 문제가 있을 경우 무료 또는 소액으로 해당문제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신속히 받을 수 있다. 시공기간 동안 고객이 주거할 공간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 보통 30평형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경우 약 20~30일이 소요되므로 고객들은 주거 및 살림살이 보관에 대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유명 업체의 경우 공사기간에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를 미리 확보하고 있어 고객들이 저렴하게 임차해 짐을 맡길 수 있다. 업체별 서비스=LG데코빌은 최근 강남 청담동에 시범매장을 열고 리모델링 원스톱 서비스에 나섰다. 이 시범매장에서는 그 동안 업체별로 분리돼 서비스가 제공되던 리모델링 컨설팅과 설계 시공 자재 및 공구판매 등에 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주택은행과 연계해 2천만원까지 대출 알선도 해준다. 매장은 크게 리모델링 컨설팅 코너와 자재 및 공구판매 코너 컴퓨터 시뮬레이션 코너로 나눠져 있다. 고객이 방문하면 자신이 원하는 건물구조와 인테리어 마감재 스타일을 현물로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또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리모델링이 완성된 이후의 모습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볼 수도 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주택문화관 안에 삼성 리모델링 전시장을 오픈,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전시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리모델링 상설 전시장으로 주택문화관안 1백40여평의 공간에 도입.환경.구조.첨단.상담존 등 테마별 5개 존을 마련해 주택 리모델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리모델링 관련 최신기법 다양한 사례 샘플전시 등을 통해 고객 상담과 계약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