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파워] '트래블러스카드'..여성들만의 솜씨 전자화폐 통합업무 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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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폐 통합 서비스업체인 트래블러스카드(TCI)는 직원의 20% 이상이 여자다.
다른 회사보다 상대적으로 많다면 많은 비율이다.
TCI 여직원들은 일반인에게는 아직 생소한 "전자화폐" 회사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야무진 일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정순영 홍보팀장(31),최희숙 제휴팀 과장(30),김재원 마케팅팀 대리(27)는 다양한 경험과 과감한 업무추진력 및 끊임없는 아이디어로 자신의 경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 팀장과 김 대리는 미혼이다.
정 팀장은 홍보 광고 뿐아니라 사내 메일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한양대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뒤 줄 곧 기업체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정 팀장은 그동안 패션 영화 방송프로그램 분야에서 다양한 홍보 업무를 경험했다.
TCI의 전자화폐 "이포켓"을 홍보하면서는 제품의 컨셉부터 일반에게 알리는 작업까지 모든 커뮤니케이션 작업을 조율하는 조율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여성 직장인의 덕목으로 포용력과 과감성을 손꼽았다.
최 과장은 온라인 제휴를 담당하고 있다.
전자화폐 이포켓이 지불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마당발이다.
늘 적극적인 자세로 상대방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을 먼저 제시한다.
이 때문에 아직 높지 않은 대중적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제휴의 성과를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생활의 원칙으로 삼고 있어 주변에 사람도 많다.
마케팅팀의 "재원"으로 불리는 김 대리는 대학시절 피아노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연주회와 관련해서 공연 기획을 진행한 경험으로 이벤트와 인연을 맺게 된 그는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기발랄함으로 팀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올해부터 사업팀에 배치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격주 토요휴무제를 이용해 여행을 즐기는 여행족이다.
그는 "여행을 즐기는 소비자의 마음을 알아야 마케팅을 잘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더 부지런히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02)330-8252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