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02
수정2006.04.02 09:05
웹상에서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하는 인테리어 사이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인터넷 인테리어 사이트는 즉석에서 상담이 가능하고 개조 후 모습을 입체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상거래를 통해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을 손쉽게 구입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30~40대 주부층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는 특히 동네 장식점이나 지물포에 의존해 집안을 꾸밀 수밖에 없었던 주부들이 소재선택에서부터 설계까지 스스로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 실속을 중시하는 주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LG데코빌이 운영하는 인테리어LG닷컴(www.interiorLG.com)사이트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2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쌍용건설의 쌍용스윗닷홈(www.ssyapt.co.kr)사이트에도 매일 5백명이상이 "인테리어 클리닉"코너에 접속하고 있으며 이 중 50~1백명은 온라인 상담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뜨겁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당수 인테리어 사이트들은 갑작스럽게 불어난 회원관리에 애를 먹을 정도다.
인테리어 사이트들이 준비한 콘텐츠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사이트에 무료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내집 인테리어를 미리 구상해 봄으로써 시공설계와 진행단계에서 오는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인테리어LG닷컴의 경우 3차원 사이버공간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기본적인 코디는 물론 견적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도록 했다.
거실과 주방 침실 욕실 등 공간별로 세분화시켜 방 꾸미기가 끝난 이후의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
데코드림(www.decodream.com)과 LG빌트인(www.lgbuiltin.com)도 수요자 들이 인터넷 상에서 직접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데코드림의 경우 인테리어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LG빌트인은 주방용품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활용,배치해 볼 수 있는 "맞춤 주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자금부담 등으로 인테리어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작은 소품들을 활용해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정보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하우홈(www.howhome.co.kr)에서는 십자수나 뜨개질 홈패션은 물론 내 손으로 직접 할 수 있는 집안 손질법과 주요 DIY용품의 가격대 등이 소개된다.
쌍용스윗닷홈 사이트는 사이버 주부 "아넷"이 등장해 주부들에게 인테리어 노하우는 물론 부동산 법률.세금정보 등 아파트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신혼 인테리어 집들이 음식준비 임신에 좋은 음식 태교에 좋은 음악 전세 고르는 법 내집장만을 위한 재테크 등을 제공하는 "아넷의 일기"가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하우스토피아(www.housetopia.co.kr)의 경우 집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주택칼럼"을 통해 수납공간 활용법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또 데코21(www.deco21.co.kr)은 "스페이스 뷰" 코너에서 인테리어와 관련,무료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고 "사이버갤러리"에서는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인테리어 작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인테리어스(www.interiors.co.kr)에서는 디자인과 관련된 학술정보 시공정보 등 보다 전문적인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행착오 모음" 코너가 있어서 주부들에게도 유용하다.
자녀방 단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도 있다.
까사미아(www.casamiashop.com)의 "키즈.주니어"코너에서는 자녀들 방을 꾸미는 데 적합한 가구와 소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