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제대로 실시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상승, 20달러를 회복했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배럴당 6센트 오른 20.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낮은 수준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28센트, 1.5% 오른 19.65달러에 거래됐다. OPEC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라크를 제외한 OPEC의 이 달 원유공급량이 거의 6%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달 공급량은 지난해 12월 보다 하루 140만배럴 감소했다. OPEC은 지난 1일부터 하루 150만배럴씩 감산해 왔다. 그러나 이라크는 이 달에 하루 20만배럴을 증산했다. OPEC은 이 달에 어림잡아 하루 2,230만배럴을 공급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 2/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 미국 수요가 3% 정도 증가해 평균 하루 1,99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