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매거진 소속 티칭프로인 롭 아킨스는 중압감이 심할 때 성공적인 퍼트를 하기 위한 조건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불안 의심 등 부정적 요소를 지우라는 것. ''짧지 않을까''''당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면 실제 결과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부정적 생각 대신 볼이 홀 속으로 들어가는 이미지를 갖고 임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인다. 둘째는 목표를 두 개 정하고 그것에 집중하라는 것. 퍼트라인의 굴곡이 심할 때 특히 그렇다. 첫번째 목표는 브레이크의 정점(가장 많이 굽어지는 지점)에 있는 임의의 사물(색깔이 다른 풀잎이나 모래 등)이고 두번째 목표는 홀 뒷벽이다. 볼은 첫번째 목표를 향해 보내게 되며,얼마나 세게 칠지는 두번째 목표가 판단 기준이 된다. 셋째는 퍼트스피드를 상상하고 치라는 것. 스트로크한 볼이 홀에 이를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인지 먼저 생각해본다. 예컨대 4초가 걸릴 것으로 본다면 그 시간 동안 볼이 굴러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연습스윙을 하는 것이다. 이러면 퍼트거리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