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경영대상] 대통령 표창 : '광주광역시도시공사'..흑자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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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도시공사가 지난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얻은 것은 비슷한 성격을 지닌 지방공기업끼리 성공적으로 통합을 이룬데다 끊임없이 실시해온 경영혁신 노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도시공사의 모태는 1993년 설립된 광주시 도시개발공사.
98년부터 교통관리공사, 체육시설관리공단과 잇단 통합과정을 거쳐 99년 도시공사로 출범했다.
이는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의 집요한 통합 촉구속에서도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일이었다.
통합 이전 이들 공사와 공단들은 눈총의 대상이었다.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인한 만성적자가 그 원인이었다.
''퇴직공무원들의 안식처''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그러나 통합 이후 도시공사는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였다.
우선 불필요한 지출요인을 줄이고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여기에 인센티브제 등 성과중심의 경영방식도 도입했다.
이러한 변화의 노력은 곧바로 경영성과로 나타났다.
통합 첫해인 99년 처음으로 4천1백만원이라는 영업이익을 냈다.
2000년에는 47억5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에는 73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또 민간업체에 맡겨오던 감리를 자체적으로 시행하면서 광역위생매립장, 신가지구 공공임대주택건설공사 등 4개 대형 공사장에서 건설원가 88억원을 절감했다.
이로 인해 공사의 기술력도 축적할 수 있었다.
적자경영의 요인이었던 염주체육관 등 7개 체육시설을 광주시에 기부채납해 감가상각 충당금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는 등 경영내실화에도 치중했다.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대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장묘와 환경 등 8개 사업분야에 새로 진출했다.
공사는 근무 성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급여를 차등지급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 시행중이다.
또 매달 두 차례 실시되는 노사정례 모임에서 격의없는 대화와 매년 경영성과의 투명공개를 통해 노사간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