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무역(대표 한충열)이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이란 영예를 안게 된 것은 지역내 농수산물은 물론 공산품의 수출길을 뚫은데다 내수 확대를 가져온 계기를 만들어서다. 이같은 시장개척 실적은 다른 지역으로부터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무역은 지난 94년5월 지역업체의 소득 증대를 위해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된 전국 최초의 민관합작 무역회사. 경상남도가 전체 지분의 49%를 갖고 있으며 지역 8개 상의와 경남은행, 농협, 재일 경남도민회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경남무역은 창립이래 7년간 농수산물 및 공산품을 해외에 팔면서 2억달러 상당의 수출과 4백7억원의 국내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실의에 빠져 있던 농수산 업체는 물론 제조업체의 소득증대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특히 어려운 농수산 업체의 소득증대를 위해 파프리카 꽈리고추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일본 바이어와 종묘상을 초청, 재배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앞으로 일본에서 대만과 싱가포르 중국쪽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지역업체들의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 기업이 되도록 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