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월말 네고 물량 등으로 닷새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9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7.70원 하락한 1,31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30원 하락한 1,319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완연한 공급 우위 장세 속에서 막판까지 하락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최근 며칠간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수한 데 따라 이와 관련한 자금이 쏟아졌으며 월말을 맞아 업체의 네고 물량도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도 하락세를 지속해 원화 강세를 도왔다. 오후 2시께 1,310원까지 내려온 환율은 한시간 가량 큰 변화 없이 횡보했으며 장 막판 들어서야 업체 결제 수요와 국책 은행의 매수로 낙폭을 소폭 좁혔다. 외국인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에서 763억원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실업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32엔 하락한 133.11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986.85엔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