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이닉스 충격''으로 7일만에 떨어졌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21포인트(0.80%) 하락한 774.03에 마감했다. 보합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후 선물과 연계한 기관의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마감 동시호가를 남겨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하이닉스반도체의 협상 결렬설이 나돌면서 동시호가에서 7포인트가량 급락했다. 특히 하이닉스 충격을 받은 개인이 장마감 선물을 집중 매도하면서 프로그램매물을 불러온 것이 지수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외국인은 4일만에 순매도(7백62억원)로 돌아섰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이틀 연속 감소세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장비가 포함된 의료정밀 섬유의복 유통 전기가스업종이 상승했으며 전기전자 금융 종이목재업종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1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과 포항제철을 제외한 대부분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관련주가 일제히 거래대금 상위종목에 랭크됐다. 한편 주식옵션시장은 삼성전자로 거래의 80%가 집중되기는 했지만 전날보다 거래량이 40% 가까이 증가했다. 거래량 비중은 외국인이 57.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개인이 34.3%로 그 뒤를 이었다. 투신도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거래에 참여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