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에 미래 건다] 주요회사 올 계획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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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약 1조원을 연구개발(R&D)분야에 투자,디지털 TV와 IMT-2000 장비분야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설비투자액 7천억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다.
각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테크놀러지 리더십을 확보하는 "TL2005"활동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 있다.
사업부별 연구소를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한편 연구개발분야를 제조.판매.경영과 연결,시너지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인력도 7천5백여명(지난해말 기준)으로 일반 사무.기술직 직원 수보다 많다.
전략투자 분야=97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TV 칩을 개발,상용화에 성공한 LG전자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부품의 원칩(one chip)화 및 저가형 디지털TV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핵심기술 및 부품의 지속 개발을 통해 디지털TV의 기능을 다양화하고 인터넷 및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가 가능한 복합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에서는 98년6월 국내 최초로 40인치 PDP TV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및 부품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5월 구미에 양산공장을 건설한 LG전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단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3세대 휴대폰으로 불리는 IMT-2000 분야에서는 상용시스템을 시장상황에 맞춰 선보이고 핵심칩 개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0년 7월 비동기식 IMT-2000핵심망을 개발하고 지난해 3월 비동기식 장비를 개발완료해 시연회를 가졌다.
연구소간 시너지 효과 확보=각종 소자재료 등 전기전자 분야의 기초연구활동을 담당하는 LG전자기술원과 공장자동화 및 시스템 등 양산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LG생산기술원의 유기적 업무 결합을 추진,연구부문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디지털 미디어와 디스플레이,어플라이언스(가전) 등 각 부문별 연구소와 디자인.생산기술.품질센터간의 효율적인 업무분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통신분야에서도 단말기 통신시스템 전송 핵심망 등 각 분야별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수시로 공동연구 수행을 통해 R&D활동이 수익성을 높이는 실질적인 조직으로 꾸려나간다는 운영방침을 정했다.
주력사업부문의 구체적인 연구활동으로는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완전평면 제품을 비롯,모니터와 TV를 겸용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DVD-RW,DVD램 등 차세대 기술 규격이 경쟁하는 광스토리지 분야에서는 히타치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첨단 기술력을 확보,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백색가전 분야는 저소음.고효율의 핵심부품을 개발,품질과 코스트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단말기 부문은 세계 최고의 CDMA기술외에 유럽방식인 GSM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 자원을 투입하고 3세대 단말기 및 시스템 개발에 앞서 나가기로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