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에 미래 건다] 주요회사 올 계획 : '코오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오롱은 창사이래 줄곧 동종업계에서 특허보유 1위업체 자리를 지켜왔을 정도로 R&D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
코오롱은 현재 코오롱을 비롯한 7개 계열사에서 9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바이오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1993년이후 바이오 분야에서만 모두 2백9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항암제 4건,관절염치료제 1건,소염진통제 1건,혈액투석용 멤브레인 1건 등 7건의 특허를 얻었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특허는 "티슈진"이다.
유전자 조작을 통한 연골재생제인 티슈진은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앞으로 3년후에는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시장 규모만 20조원에 달한다.
일본의 산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비마약성 항생제인 "코록소"도 현재 상업화에 성공해 올해 3백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 특허 출원중에 있으며 특허 취득 시 수출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전자재료 분야에서 반도체 리드프레임용 감광성필름,국내시장의 99%를 독점하고 있는 자동차용 에어백,만성신부전 환자에 사용되는 첨단 인공신장기용 멤브레인,머리카락 1천분의 1의 굵기로 만들어진 장섬유 초극세사,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던 나일론 필름 등 독과점적 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 제품들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런 신기술들이 사업화돼 실제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전체의 10%수준이다.
이에따라 코오롱은 앞으로 연구개발도 매출과 직결되는 방향으로 투자하고 연구개발조직과 사업조직과의 유기적 관계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앞으로도 바이오 전자소재 등의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바이오분야의 경우 항암.항생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코오롱은 지금까지 이 분야에 95억원을 투자해 후보물질의 기초활성 및 독성연구를 하고 있다.
향후 5~10년내에 제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소재 분야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전자재료용 고기능 필름 등 기존 주력제품의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기로 했다.
코오롱은 올해 R&D분야에 지난해보다 30억원이 많은 2백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연구인력도 현재 1백44명에서 1백94명으로 50여명을 더 늘리기로 했다.
오는 2005년에는 바이오 전문인력 50여명을 포함,연구인력을 2백3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간 R&D투자액도 3백50억원선을 유지할 방침이다.
신개발제품의 매출비중도 높혀 내년에는 매출 1천억원을 신제품 생산부문에서 올릴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