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에 미래 건다] 주요그룹 연구소 : '현대.기아차그룹'..독자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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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경기도 화성군에 있는 남양연구소를 비롯해 용인 울산 전주 등 국내에 모두 6개의 연구소를 두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일본 독일 등지에 별도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남양 자동차종합기술연구소가 현대차의 대표적인 연구소로 꼽힌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차의 연구개발본부 역할도 맡고 있다.
1백5만평의 부지에 들어선 연구소에선 2천8백여명의 연구인력이 자동차 개발에 땀을 쏟고 있다.
남양연구소는 디자인에서 설계.제작시험.평가까지 자동차 개발의 모든 과정을 수행하는 대규모 첨단 연구소다.
남양연구소를 짓기 위해 현대차는 지난 86년부터 10년간 약 3천5백억원을 투자했다.
EF쏘나타가 남양연구소에서 개발된 첫 자동차이다.
현재 아반떼 이상의 중대형 자동차에 대한 연구 및 실험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남양연구소 내에는 디자인연구소와 파원트레인연구소 선행개발센터 자동차전자개발센터 등이 따로 갖춰져 있다.
디자인연구소에선 3차원 디지털 설계를 도입, 종이도면 없이 제품을 설계한다.
슈퍼컴퓨터와 1백여대의 해석용컴퓨터, 세밀한 설계를 위한 3백50여대의 그래픽 단말기가 디지털 설계의 도구다.
승용.상용차 디자인을 비롯해 컨셉트카 디자인과 차량의 내.외장 신규 컬러 개발을 담당한다.
파워트레인연구소에선 현대.기아차에 사용될 가솔린.디젤 엔진과 자동.수동변속기의 개발을 수행한다.
또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첨단 자동차 개발은 선행개발센터에서,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 연구는 전자개발센터에서 각각 맡고 있다.
이밖에 세계 10위 및 동양 최대규모의 주행시험장과 세계에서 세번째로 건설된 풍동시험장, 충돌시 차량의 안전성을 자체 평가하는 충돌시험장, 환경시험동, 영상품평장 등이 남양연구소의 주요시설이다.
해외연구소는 미국에 있는 해치(HATCI)연구소가 대표적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 92년부터 현대차가 선보여온 컨셉트카 ''HCD 시리즈''의 개발을 주도해 왔다.
HCD-1과 HCD-2가 결합돼 탄생한 차가 바로 ''티뷰론''이며 HCD-4는 싼타페로 개발됐다.
현대차는 미국 연구소를 올해 11월까지 ''현대.기아 캘리포니아 디자인&테크니컬 센터''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1백50여명의 자동차 디자이너, 엔지니어, 모델 제작자, 기술자들이 모여 컨셉카는 물론 미국 현지에 가장 적합한 양산차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