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제한에도 과천집값 '꼿꼿'..저층단지 최고 19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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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주공 저층 아파트 용적률을 최고 1백90%로 제한하는 과천지구단위계획(안)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아파트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30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구단위계획이 공고된 뒤에도 과천주공 아파트값은 변동이 거의 없으며 별양동 주공3단지 15평형 매매값은 올초부터 2억5천만∼2억7천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2단지 삼성부동산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 발표 이후 투자자의 발길은 크게 줄었지만 아파트값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구단위계획안의 용적률 악재가 아파트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은 채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일단 관망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저층아파트인 6단지 25평형은 3억9천만∼4억1천만원선으로 올초부터 비슷한 가격대를 지속하고 있다.
고층인 4단지 23평형은 2억3천만∼2억5천만원선에 거래가 형성된다.
주공3단지 우리공인 관계자는 "용적률이 현실적으로 적정한 선에서 책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남아 있어 매매값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저층아파트(1∼3단지,6·7단지,9∼11단지)는 제 2종주거지역으로 용적률 1백40∼1백90%가 적용되며 15층 이하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또 고층인 4,5,8단지는 제 3종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백∼2백50%에 25층 이하 아파트로 신축할 수 있다.
과천주공 일부 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지구단위계획안은 현실성과 형평성이 배제된 계획"이라며 "용적률이 단지 형편에 맞게 재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