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기업분할을 재료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4,000원대에 올라섰다. 30일 한화는 오전 11시 41분 현재 전날보다 440원, 12.29% 높은 4,020원에 거래됐다. 한화가 4,000원을 넘기는 지난 2000년 7월 26일 이래 18개월만이다. 이날 한화는 약세권에서 출발한 뒤 소폭 오름세를 유지한 뒤 기업분할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수세가 결집했다. 한 때 가격제한폭을 채우기도 했으나 거래가 폭주하며 다소 밀렸다. 524만주가 손을 옮겨 전날 323만주를 뛰어넘었다. 한화는 업종전문화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구조 개편 및 자산유동화를 통해 한화, 한화건설, 한화기계 등 3개 회사로 물적분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또 FAG한화베어링 등 보유 지분 매각 등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기업분할은 다음달 초 이사회 결의와 3월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1/4분기 내에 마무리되며 분할되는 한화건설, 한화기계는 단계적으로 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