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이 저금리, 주택가격 상승,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1.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지난해 지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국 땅값 상승률은 2000년(0.67%)에 비해 두배정도 높은 1.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상승률은 1분기 0.14%, 2분기 0.36%, 3분기 0.29%, 4분기 0.54%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작년 12월 그린벨트에서 전면 해제된 강원도 춘천시의 경우 연간 지가상승률이 10.0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용인시는 죽전 동백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영향으로 3.94% 뛰었고 서울 마포구도 상암 택지개발사업과 지하철 6호선 개통을 재료로 3.49% 상승했다. 국제전시장 및 풍동.일산 택지개발사업지인 고양시 일산구일대는 2.84%, 세교동일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경기도 오산시는 개발 기대감이 반영돼 2.45% 올랐다. 시.도별 땅값 상승률은 제주가 3.13%로 가장 높았고 강원(2.29%) 경기(1.91%) 서울(1.89%) 인천(1.77%)도 평균상승률을 웃돌았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