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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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0일 "초록색을 바탕으로 영문으로 된 CI가 밋밋하고 딱딱하다는 지적에 따라 1년전 개편작업에 들어가 현재 마무리단계"라며 "3월부터 새 CI가 사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새 CI는 골드와 블루를 주요 색으로 사용해 고급스런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지고 있으며 글자꼴도 유연한 서체로 바뀌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변신은 마그넷에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마그넷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 직사각형 모양의 주출입구를 원통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빨간색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부담을 주던 상징탑 부문도 축소해 건물 모서리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마그넷은 또 영문로고 대신 한글로고를 사용해 친근한 분위기 전달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같은 변경은 새 점포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기존 점포로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백화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부세계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보수적인 경영을 해 온 롯데가 기업규모에 걸맞은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