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CNN 아성 눌렀다...5년만에 시청자 6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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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폭스뉴스가 창사 5년 만에 CNN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폭스뉴스의 1월 평균 시청자 수는 65만6천명으로 경쟁사인 CNN의 59만6천명,MSNBC의 29만6천명보다 앞섰다.
폭스뉴스는 황금시간대의 시청자 수도 1백10만명으로 92만1천명에 그친 CNN을 제압했다.
특히 CNN의 1월 시청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반면 폭스뉴스는 1백%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 부문에서 CNN의 15년 독주에 제동을 걸기는 폭스뉴스가 처음이다.
폭스뉴스의 약진은 빌 오릴리가 진행하는 시사토크쇼 ''오릴리 팩터''와 9·11테러 이후 강화해 온 보수적 논조가 큰 호응을 얻은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OL타임워너의 계열사 CNN과 뉴스코프 계열인 폭스뉴스간 경쟁은 최근 격화돼 왔다.
CNN이 지난해 말 폭스뉴스의 유명 여성앵커인 폴라 잔을 영입하자 폭스는 CNN의 여성 진행자 그레타 반 서스터런을 빼갔다.
CNN은 또 폭스의 약진을 견제하기 위해 최근 공중파방송인 ABC의 간판 여성앵커 코니 정을 스카우트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