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솔루션 개발업체 호황.. 전자정부 구현정책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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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용 컴퓨터언어인 XML(확장성 표시언어) 계열 솔루션개발 벤처기업들이 전자정부 구현정책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컴아이엔씨 씨오텍 DIB등 XML 전문 솔루션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급증세를 나타냈다.
XML솔루션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인컴아이엔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2백10억원으로 2000년 실적(1백61억원)보다 30% 증가했다.
인컴아이엔씨 관계자는 "XML 사업부문을 떼어놓고 보면 지난해의 사업부 매출액은 1백41억원으로 전년도 실적 대비 5배 이상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사 전체의 매출 신장에서 XML 사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XML솔루션 회사인 씨오텍과 DIB는 지난해 각각 1백80억원과 8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75% 및 1백6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두 회사는 올해에도 30% 이상의 매출액 증가율을 장담하고 있다.
IT(정보기술)업종 경기가 아직 전반적으로 부진한데도 불구하고 XML 관련 벤처들이 대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XML이 유력한 인터넷 언어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전자정부 구현정책으로 중앙정부기구와 지방자치단체가 XML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진흥협회 분석에 따르면 XML 관련 시장은 2000년의 4백억원에서 지난해엔 8백억원,올해엔 1천2백억원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XML 시장에서 정부구매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자치부가 지난 99년 XML을 전자문서의 표준언어로 채택한 후 최근들어 대법원 소프트웨어진흥원과 많은 시·군·구청 등이 잇달아 XML기반 구축을 위해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정부사업 수주를 겨냥해 XML솔루션 사업에 새로 뛰어드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과당경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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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XML(확장성 표시언어) = 인터넷을 통해 이메일등을 보내거나 받을때 기반이 되는 컴퓨터언어로 HTML이 많이 사용됐다.
그러나 최근들어선 확장성 표시 언어로 풀이되는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호환성과 동영상 교환등으로까지 확장성이 뛰어난 인터넷용 언어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대량 정보(문서)보존및 검색등이 필요한 정부기구나 민간대기업등을 중심으로 XML을 인터넷 기반 언어로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