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자동이체로 자유롭게 여윳돈을 모을 수 있는 적금상품이 나왔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매일 자동이체형 적금''을 선보이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 상품은 매월 정해진 날짜에 일정액을 붓는 일반적인 적금상품과 달리 고객 계좌를 자동이체로 연결, 매일 소액씩 납부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소득흐름이 일정치 않은 자영업자나 소상인에게 안성맞춤인 적금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6개월∼3년으로 일 단위로 만기를 지정할 수 있다. 가입 기간내에서는 언제라도 이체금액을 조절할 수 있다. 가령 매일 1만원씩 넣기로 했다가 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때는 그 이하로 바꿀 수도 있다. 금리는 기간에 따라 연 4∼5%며 이체금액은 매일 1천∼1천만원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경우 금리가 연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요구불예금을 결제계좌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상품을 활용하면 요구불예금보다 훨씬 높은 적금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