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의 여파로 국내 석유 소비가 전년보다 0.2% 증가한 7억4천4백만배럴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엔 전반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2%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문별 석유소비는 산업용이 3억5천3백만배럴로 전년대비 2.6% 줄었고 가정.상업용도 도시가스 심야전력 등의 사용이 늘면서 1.7% 감소했다. 반면 수송용은 경유.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증가로 4.3% 증가했고 발전용도 화력발전 수요가 늘면서 7.2%나 증가했다. 유종별로는 항공유(10.1%) 경유(2.1%) 납사(1.9%) 휘발유(0.5%) 등의 소비가 늘어난데 반해 등유(-11.7%) 벙커C유(-1.2%) 등은 줄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