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바솔루션개발업체인 나조미는 휴대폰용 자바 액셀레이터 칩 ''JA108''을 출시한다.
회사측은 JA108칩이 자바 소프트웨어 실행속도를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기존제품보다 15배에서 최고 60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조미는 ''JA108''칩은 휴대폰 PDA 셋톱박스 디지털카메라 등에 활용돼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신규 출점을 반대하던 지역 소상공인들이 속속 자율 합의에 나서는 등 상생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입점을 끝까지 반대하다가 정부 사업조정 심의회를 거치면 실익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역 가구상인들의 반발을 샀던 이케아 서울 고덕점에 이어 최근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 마곡점도 상인들과 자율 합의를 이뤘다. 이케아 고덕점은 지난해 5월 서울시광진소상공인가구협동조합, 하남시가구산업협동조합이 사업조정을 신청해 여러 차례 합의를 시도하다 지난해 말 합의했다. 가구 특성상 판매 품목을 특정해 판매 금지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케아의 지역 가구점 마케팅 지원’을 조건으로 상인들이 합의한 것이다. 이케아 고덕점은 오는 4월 개점할 예정이다.트레이더스 마곡점도 극적으로 자율 합의에 성공했다.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대상으로 사업조정 신청을 한 곳이 일곱 곳이나 돼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일곱 개 협동조합은 트레이더스가 대용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낱개 판매만 안 해도 피해가 덜하겠다고 판단, 트레이더스의 판매 품목 일부 축소와 마케팅 활동 최소화, 상인 고용 시 우대 등을 조건으로 합의했다.이윤근 서울남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대형마트 영업을 못 하게 한다고 우리가 이익을 얻는 것도 없고 오히려 지역 발전에 저해되지 않을까 우려했다”며 “실질적으로 겹치는 품목이 많지도 않은 데다 추후 강제조정 시 잃을 게 많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대형마트와 지역 소상공인 간 자율합의는 이해당사자 간 합의지만 정부가 중재
이번주에는 모티브링크와 엘케이켐, 위너스 등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 나선다.모티브링크는 11~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모티브링크는 친환경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동화 전력변환 시스템을 제조하는 업체다. 전체 매출의 약 80%를 현대모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전년 대비 매출이 약 25%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희망 공모가는 5100~6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엘케이켐과 위너스는 13~1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007년 설립된 엘케이켐은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 원자층 증착 공정(ALD)에 쓰이는 소재를 만든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5% 급증했다. 공모 예정가는 1만8000~2만1000원, 총 공모금액은 180억~210억원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위너스는 배선 시스템 전문 업체다. 스위치와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 기구를 개발하고 공급한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7%에 달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박종관 기자
재무적투자자(FI)들과 풋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되팔 권리)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어펄마캐피탈의 투자금을 먼저 상환했다. 단가는 원금 수준인 주당 19만8000원(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비교적 낮은 가격에 거래했다는 평가다. 신 회장은 이 가격을 앞세워 또 다른 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 측은 지난 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펄마가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5.33%를 2162억원에 되사왔다. 어펄마는 2007년 주당 18만5000원에 해당 지분을 인수한 지 무려 18년 만에 매각했다. 어피니티와 달리 2차 국제중재를 진행 중인 어팔마가 펀드 청산이 시급하다는 점을 활용했다. 신 회장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상환 대금을 마련했다.어피니티 컨소시엄(어피니티, IMM프라이빗에쿼티, EQT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어펄마와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신 회장에게 풋옵션 행사를 요구해왔지만 투자 기한과 조건은 서로 다르다. 어피니티 측은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 총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어피니티 분쟁 관련 국제중재 2차 판결에 따라 교보생명 시가를 산정 중인 신 회장은 이번 단가인 19만8000원을 시장가격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 측이 지속적으로 교보생명 시가가 주당 20만원 이하라고 주장해왔는데 어펄마와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를 중요한 근거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