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은 지난 해 경상이익이 2천1백11억원으로 전년도의 1천7백61억원보다 19.9%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3조1천5백31억원과 2천5백48억원으로 전년의 2조7천79억원과 2천2백54억원보다 16.4%와 13.0% 늘어났다. 이로써 LG건설은 지난 99년부터 3년연속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LG건설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당 16%(액면가기준)의 배당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주당 8백원을 현금 배당받게 된다. 이와 함께 지급이자가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2000년말 4.2에서 2001년말 8.5로 늘어났다. 또 순차입금이 전년말대비 38.6% 감소한 3천4백94억원을 나타내면서 부채비율이 2백20.9%에서 1백97.5%로 개선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 LG건설은 현재 재건축 등 약정물량을 합하면 10조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3∼4년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