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주력 계열사인 ㈜한화를 1.4분기중 3개사로 분할키로 하는 등 2단계 구조조정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화는 30일 업종전문화를 위해 ㈜한화를 ㈜한화 한화건설㈜ 한화기계㈜ 등 3개사로 분할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내달초 이사회 결의 및 3월중 주주총회를 거쳐 1.4분기 내에 기업분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새롭게 분할되는 ㈜한화는 주력사업인 화약부문과 우주항공, 미사일 등 정밀유도 무기사업, 벤처사업을 포함한 무역부문을 관장하게 되며 기존의 건설과 기계부문은 한화건설㈜과 한화기계㈜로 이전된다. 한화는 이와 함께 오는 2004년까지 2천6백억여원 규모의 보유증권과 7천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 재무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한화 정보통신부문 내의 네트워크 사업은 축소 또는 매각키로 했으며, 이동통신 부문도 내수 비중을 줄이고 중국 등지로의 수출및 해외 생산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사업구조의 단순화를 통해 주력기업인 ㈜한화는 올해 매출 3조3천5백억원, 경상이익 5백20억원, 부채비율 1백40%대의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