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도 채우고 이미지도 올리고" 설을 앞둔 생활용품 업체들은 저마다 푸짐한 선물세트를 준비해 판촉경쟁에 나섰다. 생활용품 세트의 경우 설즈음에만 1년 판매량의 40%이상이 팔려나갈 만큼 큰 대목이다. 생활용품 업계는 올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중,고 가격대 위주의 상품이 많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LG생활건강 태평양 제일제당등 업체들은 좀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이미지를 높이면서도 실속을 살린 제품을 내놓고 있다. 매출목표도 작년보다 10~30%씩 늘려잡았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일고 있는 채식열풍에 힘입어 전통적인 인기 아이템인 육류선물세트 대신 생활용품 세트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6천원부터 13만원대 상품을 준비했다. 한층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 LG7,8호(1만8천원대),LG5호(2만5천원)LG2호(4만원대)를 주력품목으로 내세웠다. 가방을 어린이 학용품 가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LG8호나 엘라스틴 샴푸,한스푼테크,섬유유연제 에쎈등 인기상품을 담은 LG5호가 추천아이템,자체 인터넷쇼핑몰인 케어샵(www.careshop.co.kr)을 통해서도 설선물을 판매한다.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달해준다. 단체주문하면 할인도 해준다. 애경산업=7천원부터 4만6천원대의 상품을 내놨다. 1만5천~2만5천원대의 중가세트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2080치약,블루칩 비누,하나로 샴푸등 히트상품을 위주로 구성해 실속을 높였다. 구입고객에게는 블루칩비누가 담긴 복조리를 선물로 준다. 애경종합 8호(4만6천원대),애경종합7호(3만8천5백원),블루칩비누&2080치약세트(8천5백원대)등을 추천한다. 제일제당=6천원대부터 5만6천원대까지.종합세트 10종,비누세트 9종,치약세트 4종 등 모두 26가지 상품을 구성했다. 특히 워터셀 샴푸와 식물나라 허브비누등을 넣어 내용물을 다양하게 꾸몄다. 샴푸와 비누를 넣은 보태니컬 세트(1만2천원대)나 타올과 비누를 묶은 식물나라 비누타올 세트(1만2천원대)가 추천품목.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신경썼다. 선물상담실(02-711-0116/www.cjb2b.co.kr)도 운영한다. 태평양=1만~4만5천원대.송염치약,댄트롤샴푸,두보레 비누 등 실속제품을 중심으로 정겨운 마음을 담았다. 가장 인기높은 종합3호(3만5천원)는 몰디브샤워클렌저 메디안 크리닉 치약 댄트롤 샴푸,린스 등 히트상품을 짜임새있게 넣었다. 송염치약(5개,1만1천5백원),두보레비누(12개,1만3천원대)등 단품 세트도 준비했다. 녹차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백자청화대잎 무늬 다기세트와 설록차를 함께 담은 "다반"(5만9천원),전통 우전차 세작과 5인 다기세트를 어울린 "다선"(15만원)등 선택의 폭이 넓다. 이외에 20여가지의 잎차맞춤세트나 찾잔맞춤세트도 있다. 한국도자기=전통문양을 담은 다양한 도자기 선물세트 30여종을 내놓았다. 복을 기원하는 "복주머니 설탕기",훈민정음을 무늬를 담은 "훈민정음 커피잔",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 구절판"등이다. 가격대는 1만원대(머그세트)부터 20만원대(다기세트)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한국도자기 매장을 이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02)2250-3421 유니레버=8천원~5만원대.할인매장을 메인 타겟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한 게 특징이다. 도브바,도브바디로션,도브샴푸 린스 트리트먼트등을 넣은 도브선물세트,썬실크 샴푸,클로즈업,바세린을 함께 넣은 종합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www.unilever.co.kr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