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 손상된 곳만 부분이식 .. 혜민병원 인공관절센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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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이 손상될 경우 흠집만 부분적으로 메우는 부분 치환술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관절염으로 무릎연골이 손상될 경우 지금까지는 연골 전부를 인공관절로 갈아왔다.
서울 혜민병원 한국인공관절센터 국희균 과장은 올들어 무릎관절이 일부 손상돼 방문한 관절염 환자 11명에게 인공무릎관절 부분치환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 모두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새 치료법은 무릎을 세로로 7.5cm 절개한 후 건강한 연골부위는 건드리지 않은채 손상된 부분만 제거하고 이곳에 인공보철물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무릎을 20cm 가까이 절개하고 연골을 통째로 걷어내어 인공관절을 이식하던 종전 방법에 비해 혈액소모가 훨씬 적고 수술시간과 입원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
수술한 다음날이면 다시 보행할 수 있고 6주가 경과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국 과장은 "기존 완전치환술은 수술후에 무릎이 수직으로 펴지는 반면 부분치환술은 인체에 맞게 자연스런 각도를 유지하는 장점도 있다"며 "지금까지 완전치환술을 받아야만 했던 환자 가운데 20%는 부분치환술로도 충분히 치료 될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통계상 인공관절수술 환자의 12% 정도가 부분치환술을 받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내반변형(X자 다리)과 내측관절염 환자가 미국보다 많으므로 부분치환술을 더 많이 적용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02)457-2633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