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준비,안방에서 하세요" 홈쇼핑 업체들이 풍성한 상품을 마련해 놓고 설대목 잡기에 나섰다. 각 업체들은 갈비 과일 꿀 건강식품 등 전통적인 명절선물은 물론 완전히 조리를 마친 차례상에 이르기까지 설에 적합한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체들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편하게 물건을 주문할 수 있고 백화점보다 가격도 저렴하다는 홈쇼핑의 장점이 알려져 있어 상당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배송등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업체마다 배송센터 인력을 20% 정도 늘리는가 하면 퀵서비스 오토바이 등 긴급 수단까지 마련했다. 해외 친지에게 선물을 보내는 고객을 위해 국제 배송료를 할인해주는 곳도 나왔다. LG홈쇼핑은 1일 "민속명절 설날 특집방송"을 방영,식품 제수용품 효도상품등 다양한 명절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한우정육 세트(4.8kg 22만3천원) 참굴비 세트(20마리 14만8천원) 충전식 미니 예초기(9만8천원)등이다. LG홈쇼핑의 인터넷 쇼핑몰 LG이숍(www.lgeshop.com)은 2월 6일까지 대량주문 고객을 위한 단체선물 특판코너에서 선물세트를 최고 40%까지 할인 판매중이다. LG홈쇼핑과 LG이숍에서 물건을 구입,해외로 발송할 경우 국제배송 기준가격 보다 40% 정도 싼 값에 서비스받을 수 있다. CJ39쇼핑은 2월 4~5일 특집방송을 편성하고 차례상 준비에 필요한 식품과 차례용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또 설 연휴기간인 10~13일에는 "운수대통 설날 큰 잔치" 특집방송을 마련,다양한 사은품과 할인혜택도 준다. 윤상섭 양념참갈비(4kg 6만9천9백원) 축협 고가구 토속꿀(7만9천원) 자연산 대하세트(12만5천원) 등 선물세트와 남원전통 목제기(35만5천원) 엄나무 교자상(6만8천원) 등 차례용품이 대표적 상품. CJ39쇼핑은 설을 앞두고 주문이 폭증할 것에 대비,선물전담 배송팀을 운영하는 한편 퀵서비스 오토바이도 예약해놓고 있다. 또 2월 9~11일 오전 10시~오후 6시 동서울 톨게이트에서는 CJ39쇼핑 임직원 44명이 한복 차림으로 귀향차량의 티케팅 서비스를 도울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월 6일까지 "설맞이 식품 큰잔치"를 열어 선물에 적합한 식품을 판매하고 사은품도 주고 있다. 이 기간중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5백명을 추첨,3만원권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주고 기간동안 구매액을 합산해 총15만원이 넘는 고객에게는 밀폐용기세트,30만원이 넘으면 셰프라인 냄비세트,50만원이 넘으면 현대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을 준다. 현대홈쇼핑은 물량 급증에 대비,배송센터 지원인력을 40명에서 55명으로 늘렸다. 대표적인 상품은 한우 보신세트(사골,꼬리,사태육 등 총4kg 11만5천원) 캐나다산 바닷가재(1kg짜리 3마리,14만5천원) 제수용 자연산 생선세트(병어 참조기 도미 민어등 9만9천원) 제수용 한과세트(10만9천원)등이다. 우리홈쇼핑은 2월3일까지 "설맞이 상품 기획전"을 연다. 식품 외에 메모리폼 베개 2종세트(5만9천원) 산수화 8폭병풍(18만9천원) 등 노년층을 위한 선물용품도 풍성하다. 1일 오후 4시부터는 설 차례상을 소개하고 육탕 어적 등 24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차례상 배송 서비스도 한다. 차례상 서비스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만 하며 설 전날(11일)에 배송한다. 농수산TV는 오는 2월 5일까지 설 선물 특집을 마련하고 제주 꿩.만두 특선세트(꿩 2마리.꿩 물만두.떡국용 떡 등,5만3천9백원) 진품누에 동충하초(1개월분 12만9천원) 기장다시마 농축효소(6만9천원) 등 이색적인 음식과 건강식품을 판매한다. 안성유기 칠첩반상기(87만9천원) 안성유기 제기세트(1백50만원) 등 고급 전통상품도 눈에 띈다. 농수산TV는 기간중 구매고객 가운데 매일 15명을 추첨,설 떡값 20만원을 주는 경품 행사도 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