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다우 144P 상승, 나스닥 1,90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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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당국이 경기 반등 조짐이 우세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분식회계 의구심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틀 회의를 통해 단기금리를 현 수준인 1.75%에서 동결키로 결정하고 경기 회복을 더욱 기대할만 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뉴욕 증시는 이같은 발표에 힘입어 전날 엔론의 불투명한 회계 관행 파문을 가라앉혔다. 주요 지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발표를 계기로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는 1% 이상 오르며 1,900선을 되찾았다.
30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4.62포인트, 1.50% 오른 9,762.86을 가리켰다. 다우존스지수는 보합권을 오르내리다 오후장 후반 상승반전한 뒤 오름폭을 넓혀나갔다.
나스닥지수는 약세권에 머물다 막판 다우존스지수를 따라 상승, 전날보다 20.45포인트, 1.08% 높은 1,913.44에서 거래를 마쳤다. 정오 무렵에는 2% 넘게 빠졌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93포인트, 1.17% 올라 1,113.57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가 예상과 달리 성장했다는 개장 전 발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상무부는 이날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가 전분기 대비 연율로 0.2% 성장한 것으로 추계했다. 3분기 1.3%에 이어 4분기에도 1% 이상 위축됐으리라는 분석이 뒤집힌 것.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4.16% 급반등하며 강세를 주도했고, 전날 곤두박친 은행주가 1.48% 오르는 등 대부분이 강세를 탔다. 인터넷, 닷컴, 통신, 유틸리티, 생명공학 등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 손바뀜이 활발, 23억5,900여만주가 거래됐다. 나스닥시장 거래량은 20억5,800여만주를 기록했다. 종목별 강약은 각각 18대 12와 19대 16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