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전달 대비 물가는 1월중 다소 높아졌으나 안정 기조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물가는 전달에 비해 0.6%,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 2.6% 상승했다. 전달대비 상승세로 돌아선 지난해 12월의 0.2%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예년 1월의 경우 1%내외로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1.1%가 상승한 바 있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 2000년 12월 2.8%를 기록한 이후 13개월만이다. 통계청은 2월 설날 수요에 대비한 공급조절과 동절기 출하감소 등으로 인해 농축수산물이 전달에 비해 2.9% 상승, 물가 오름세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석유류 가격 상승 등에 의한 공업제품이 0.3% 오르고 최근 들썩거렸던 집세가 0.4%를 기록, 24개월째 상승세를 이었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지표이자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달에 비해 0.3%가 상승, 12월의 0.4%에 이어 오름세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2.9%로 낮아졌다. 정택환 재경부 물가정책과장은 "2월중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담배가격 인상 등이 있으나 연초 이동전화요금과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과 맞물려 전체적으로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표] 연도별 1월중 및 2001.8∼2002.1 소비자물가 동향 (2000년=100, 단위 : %) ---------------------------- 지수 전월비 전년동월비 ---------------------------- 98.1 95.7 2.4 8.3 99.1 97.1 -0.1 1.5 00.1 98.9 0.4 1.9 01.1 102.3 1.1 3.4 02.1 105.0 0.6 2.6 ---------------------------- 01. 8 104.9 0.4 4.7 01. 9 104.8 -0.1 3.3 01.10 104.8 0.0 3.4 01.11 104.2 -0.6 3.4 01.12 104.4 0.2 3.2 02.1 105.0 0.6 2.6 ---------------------------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