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3개월만에 금리를 동결했다. FRB는 30일 연방기금 금리의 운용 목표를 현행 연 1.75%로 유지키로 결정하고 연 1.25%인 재할인금리 역시 손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FRB의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간 열린 비공개 회의를 끝내고 발표한 성명에서 아직도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둔화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함으로써 경제가 현재의 기대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금리를 내릴 방침임을 시사했다. 성명은 그러나 경기 회복 전망이 점차 밝아지고 있다고 밝혀 경제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지적한 지난주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의 상원 청문회 증언을 뒷받침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