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장, 놀이동산 등 복잡한 곳에서 아이를 잃어버려도 즉시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KTF(사장 이용경)는 내달 1일부터 위성을 이용한 위치기반서비스(LBS)인 ''엔젤아이''(ⓝGeleye)의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이용한 위치기반서비스는 세계적으로 미국의 스프린트 PCS, 일본의 KDDI에 이어 3번째로 상용화되는 것이며,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SK텔레콤은 올 상반기중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KTF의 엔젤아이는 위치추적 위성과 기지국 정보를 접목, 퀄컴의 MSM 3300칩을탑재한 단말기를 이용해 50m 이내(개활지 기준)로 가입자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주는 차세대 위치추적 서비스이다. KTF는 우선 서울지역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 4월부터 전국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처음에는 주로 어린이나 치매노인 등 특수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점차 보안업체, 물류회사, 보험사 등 법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018 번호로만 개통할 수 있으며, 발신번호는 2개로 제한돼 있고 비상시응급콜 버튼을 누르면 관제센터로 곧바로 연결,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월 사용요금은 기본료 1만7천원과 통화료 10초당 18원이며 단문메시지 서비스(SMS) 100건, 데이터통신 30분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먼저 KTF 대리점에서 엔젤아이 단말기(모델명 YP-1021K,가격 20만원선)를 구입, 개통한 후 엔젤아이 홈페이지(www.ngeleye.com)에서 고객등록을 마치면 된다. 가입자(어린이, 치매노인 등)의 위치를 확인하려면 엔젤아이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016(018)-200-1004로 전화 걸면 된다. KTF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현재 1천여명의 예약가입자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