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 코스에 '침' 묻었을때 구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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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골프에서도 플레이어들이 침을 뱉는 모습이 가끔 목격된다.
특히 TV로 중계되는 대회에서 선수들이 ''퉤!''하고 침을 뱉는 장면은 보기에 여간 민망한 것이 아니다.
미국골프협회와 함께 세계골프를 관장하는 양대기구인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앞으로 골프코스에서 발견되는 침에 대해 ''골프규칙 판례집''에 구체적으로 명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침을 뱉는 선수나 코스에 뱉어져있는 침에 대해 골프규칙에서 이렇다하게 규정한 것은 없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R&A의 이같은 움직임을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 클럽프로가 플레이하던 중 퍼트라인상에 침이 있는 것을 발견,보고한 것을 계기로 R&A가 규칙 본조항이 아닌 판례집에 침에 대한 규정을 신설하려고 한다는 것.
R&A 규칙위원회의 그랜드 뫄는 "2002년 판례집에 그같은 내용이 들어갈지는 몰라도 그런 상황에 대해 뭔가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R&A는 침을 ''비정상적 그라운드 컨디션''으로 간주하고 캐주얼워터로 치거나,모래나 나뭇잎같은 루스임페디먼트로 취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선수가 코스상에서 침을 발견했을 경우 캐주얼워터와 똑같이 무벌타로 드롭을 하거나,침을 제거한 뒤 플레이를 속개하면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