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모든 직급의 호칭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31일 삼성생명 관계자는 "전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4월부터 사내 모든 직급을 폐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직급이 없어지면 부장 차장 과장 대리 등의 호칭이 없어지고 대신 ''님''으로 통일해 부르게 된다. 다만 본부장 팀장 파트장 등 직책이 있는 사람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부를 수 있다. 삼성은 직급 호칭 폐지와 함께 임직원의 평가 제도를 개선하고 업적에 따라 차별화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선진 인사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천여명이 넘는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한 삼성은 다양한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1인당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는데 힘쓰기로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