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토비 中國 동심 사로잡는다..관영 CCTV 내달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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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 텔레토비(Teletubbies)''가 중국 TV 전파를 탄다.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방송됐던 영국 BBC방송의 유아용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텔레토비가 중국에서 3월부터 황금시간대에 방영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6억여명이 시청하는 관영방송인 CCTV가 텔레토비를 정기프로그램으로 방영할 계획이라고 31일 보도했다.
중국 방송국이 외국 프로그램을 황금시간대에 방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중국 미디어시장의 개방이 가속화 될 것임을 보여준다.
이에따라 중국에서 보라돌이(팅키 윙키),뚜비(딥시),나나(라라),뽀(포) 등 텔레토비의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텔레토비는 중국어로 티앤시앤 바오바오(안테나 베이비)로 불릴 예정이다.
CCTV는 텔레토비가 중국의 톱 10 TV프로그램에 들어 광고수입을 늘리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CCTV측은 "텔레토비 캐릭터의 독특한 표현언어를 중국어로 옮기는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CCTV는 1998년부터 미국의 인기 어린이용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를 방송중에 있다.
수차례 연기된 끝에 방영이 결정됐던 이 프로그램은 중국 관리들이 과학성을 높이 평가해 방영허가가 났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