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물량소화, 1,308원 축 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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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308원을 경계로 좌우 횡보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2.70∼132.80엔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짓누르던 물량부담은 어느정도 덜어낸 상태. 위아래 큰 폭 등락할 수 있는 요인은 두드러지지 않고 있어 포지션 여부에 따라 환율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2.80원 낮은 1,308.2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오른 1,307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직후 두 차례 1,307.30원까지 올랐다가 반등이 막히자 서서히 되밀려 1시 45분경 1,306.2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후 환율은 1,307원선에서 옆걸음을 거닐다가 반등폭을 확대, 주로 1,308원선을 거닐다가 2시 48분경 1,309원까지 반등한 뒤 되밀려 1,308원을 놓고 공방이 한창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77엔으로 정체돼 있다. 일본 정부관료들의 최근 예전과 다른 엔 약세에 대한 우려 표명이 잇따르면서 달러/엔은 하락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50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켰다. 전반적으로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전날까지의 순매도분은 역송금수요로 다음날 환율 상승요인이 될 전망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시중 물량부담은 많이 덜어낸 상태이나 반등폭이 커질수록 대기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저점은 이미 본 것 같고 NDF정산관련 역내매물이 있어 다시 1,306원선까지 흘러내릴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